7/10/11

팡파르


니 핵심을 찔렀으니 뭔 말이 필요하겠냐.
다 만나자고 하는 짓인데.
하염없이 변죽을 때려봐야 우울해.
좋다고 하염없이 말할 수 있는게 나는 좋다.
어른스럽네 어쩌네 하면서 같잖은 쇼하지말고.
좋은 사람이 있다는게 다행이다.

이리저리 산책을 떠돌다보면 넌지시 뭔가 기분이 든다.
무슨 까닭으로 사람들이 노력하고 노력하고 구라치는지 짐작이 간다.
정처없다는 말이 어떤 기분으로 다가올지 모르지만 저평가된 느낌.

착착척척 이렇게만 걷는다면 죽었다 깨어나도 모르는.

몇일 전 티비에서 어느 서커스 가족 이야기를 보다보니
최면 걸린듯 뭔가 홀린것 처럼 행복해보이더라.
깨어나지만 않고 주욱 그렇게 할 수 있다면 그냥 그런것도 참 좋아보이더라.
단지 막내 딸내미가 열심히 아령을 들어올리고 사탕을 찾을때 조마조마했지만.

모르고 모른척 사니라 열심히 살겠지만 정도의 차이일 뿐
아무리 그럴듯이 그럴듯한 이야기를 지껄여도 그냥 그런 서커스같애.
각자 지가 할만한 덤블링을 토나오게 열심히 하는거지.
대기만성이라. 참 아름답게 토나오는 말이다 그지?
뭘 이루었다는 거지. 뭘 이루겠다는 거지.
번지르르한 세상에 기름칠.

병욱아 어찌해야 하는거냐?

그건 그렇고.
이러저러하여 이리저리해서 어찌어쩌다보니
딱 이렇게 만나게 되는거 아니겠냐?
이런척 저런척 이래야하네 저래야하네 개소리들 속에서
단연코 니 짜릿한 너만의 인연이길 바란다.

개축하! 팡파르